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고스를 듣는다는 것은 아마도 듣는이들끼리는 '너 뭘좀 아는구나'라는 허세가 잔뜩 끼어있는 공감대 형성으로부터 시작해서 공중파라디오 방송이 이렇게 나가도 되나 싶은 정도의 방송을 듣던 추억을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한궤도부터 해서 그동안 신해철이 걸어온 음악적역량을 보여주는 자취는 이미 대한민국 국민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의 음악을 뿌리내렸다.
또한 아이돌음악이 조롱? 을 당할때도 의미있고 전달력 뚜렸한 그의 노래들의 가사는 정답지처럼 쓰이기도했다.
시대를 앞서간 노래들부터 지금들어도 전혀 옛날노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노래들까지
정치색을 띄며 토론프로그램까지 출연한 이후, 반대성향의 지지자들을 비롯한 무개념 안티들이 출현했지만 그럼에도 똑부러지게 말하는 달변가 스러운 모습이 오히려 난 더 좋았다.

가창력이 미친듯이 뛰어나지 않아도 청중을 빨려들게하는 그의 음악을 이제 라이브로 들을수 없다는게 아직도 꿈같다.

라디오에서 특집처럼 노래를 계속 틀어주는것도 힘들다. 나도모르게 눈물이 나려고한다.
그냥 연예인인데 마치 잘 알던 형처럼...

30대초반부터 40대까지는 자신의 청춘, 학생시절을 그의 노래와 함께 자랐기때문에, 마치 자신의 청춘시절이 죽은것만 같아 더 그럴지도 모른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서거하고 난 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지도 않은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에 이렇게 비통한 적이 있었나...

유튜브에서 오랜만에 신해철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다가 노무현대통령 추모 공연을 하는 영상이 있어서 봤다.
끝까지 보지못했다.
먹먹한 가슴을 이겨낼 방도가 없다.
오늘은 그의 음악을 들으며 술한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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